프롬 필스 투 카제인
전은지
Q. 프로젝트는 무엇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나요?
항상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었고 디자이너로서 해결책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플라스틱 문제가 수면위로 오른 2018 겨울, 플라스틱 고리에 몸이 끼어 기형적으로 자란 거북이의 사진을 보게 되어 생분해성 친환경 소재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장소(당시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주 폐기물을 이용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전 세계적인 문제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낙농 및 식물성 폐기물을 주원료로 하였습니다.
Q. 프로젝트의 특징과 올해의 주제인, 친환경 디자인과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낙농 폐기물에서 추출한 카제인 단백질을 긴 사슬 형태의 폴리머로 바꾼 것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매립지나 강물, 바다 등 그 어떤 환경에 버려진다고 하더라도 친환경적으로 분해됩니다. 주원료는 단백질, 색은 식물성 폐기물에서 추출한 색소, 발수 코팅은 나무 레진과 식물성 오일 등 100% 친환경, 무독성 재료들로 만들어 생물에게 무해하며 플라스틱 오염 문제 중 가장 큰 문제인 해양오염 문제에서도 자유롭습니다. 강도가 높기 때문에 작은 소품부터 테이블 등 사용 범위가 넓으며 선반 가공, 터닝, 몰딩 등 다양한 가공이 가능합니다.